(질문/배경)

영상 콘텐츠 제작 기술의 발전은 SD에서 시작하여 HD(High Definition)와 FHD(Full High Definition)를 거쳐, UHD(Ultra High Definition)에 이르기까지 화질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가상현실은 영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영상 속으로 들어간 느낌을 준다. 가상현실 콘텐츠는 어떻게 만드는 것인가?

(답변)

가상현실콘텐츠제작은 360도 실사 촬영 또는 3D그래픽으로 가상공간을 구성하고, 그 공간 내의 객체를 정의하여 양방향 스토리텔링을 구현하는 일이다.

세계 여행, 부동산 매물 확인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많은 일들을 집에 앉아 해결할 수 있다. 다양한 시공간을 넘나드는 일들이 현실에서 재현된다는 것은, 어느새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의 시대가 도래 했다는 뜻이다. 영화나 노래를 만들게 되면 감상하는 사람의 감각 중 일부를 장악한다. 그러나 가상현실(VR)은 우리를 어떤 세계로도 데려가 주고 어떤 장면이든 보여줄 수 있다. 가상현실(VR)은 우리를 실제 세계와 단절시켜 가상현실을 만든 사람의 세계로 데려갈 수 있다.

영상 콘텐츠 제작이 화질이 아닌 촬영 방식으로 그 방향을 전환하면서 첫 시도는 3D(3 Dimensions)였다. 제조사들은 3D TV를 잇달아 출시했으며, 3D 콘텐츠 재생을 지원하는 스마트폰도 출시했다. 3D 콘텐츠의 효과는 사용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다. 현쟈 극장에서 상영되는 일부 영화와 애니메이션들에 시청자의 체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3D 기법이 적용되고 있다.

3D에 이어 새로운 촬영 기술로 떠오른 것이 바로 실감형미디어(Virtual Reality)이다. 실감형 미디어는 360도로 펼쳐지는 영상과 음향을 통해 실제와 흡사한 가상공간을 만들어 내 3D 기술에 비해 실재감(Presence)과 감각적인 몰입도가 높고 사용자가 외부디바이스를 활용해 가상현실에서 구현되는 상황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VR은 보통 Hologram과 AR(Augmented Reality) 그리고 MR(Mixed Reality) 모두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촬영 기술과 관련해서는 다수의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스티칭(Stitching)하여 360°전 방향을 감상할 수 있다.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가상현실 콘텐츠·시스템을 기획하고, 시나리오 등을 작성한다. 스토리보드에 따라 가상현실 촬영을 한다. VR 콘텐츠에서 몰입도를 가장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체험자(관객)가 직접 영화나 게임 속 주인공(1인칭)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1인칭 시점 또는 P.O.V (Point of view)를 구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비가 1인칭 카메라 리그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1인칭 카메라 리그는 촬영하는 사람의 머리에 안전모처럼 착용하는 방식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촬영된 가상현실 영상을 편집한다. 영상 편집은 기획 의도에 따라 양방향 영상객체 요소를 체험환경과 시청 환경에 최적화하고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2D 그래픽, 3D 그래픽 디자인과 가상현실 음향이 제작된다. 바이노럴 사운드는 음원의 위상차로 인해 청취자가 마치 실제 소리를 듣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사운드 효과이다. 바이노럴 사운드 레코딩은 바이노럴 효과를 이용한 소리 녹음이다. 모노럴과 스테레오와 같은 녹음 방식의 하나로 실제로 사람이 소리를 인지하는 상태와 같은 조건 하에서 녹음해 바이노럴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1인칭 카메라 리그의 헤드 스트랩 부분, 외이구 위에 마이크를 심는다. 이 상태에서 스테레오 녹음을 통해 양쪽 귀에 도달하는 소리의 차이와 위상차를 조정하고, 어깨에서 반사되는 소리, 머리 부분을 휘감아 도는 소리, 귓불에서 회절하는 소리, 몸을 빠져나가며 줄어드는 소리 등을 포함하여 기록한다. 이를 통해 인간의 청각과 아주 가까운 스테레오 음성을 얻을 수 있다.

가상현실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사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시청각 요소 처리와 인공지능을 구현하며, 이러한 요소들이 최종 플랫폼에서 기획에 맞는 UX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각 요소들을 종합하여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한다. 가상현실콘텐츠에 네트워크 기능을 제작한다.

(사례)

국내 가상현실(VR) 시장은 과거 군사, 가상 모델하우스와 같은 건축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었고 최근에는 게임, 애니메이션, 디지털 영상, e-러닝 등으로 응용산업이 확산되고 있다.

HUD Inc.는 실내 공간정보를 활용한 콘텐츠 및 VR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HUD Inc.는 건축물의 2D 도면을 단 몇 초 만에 3D로 변환하는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고브이알은 가상현실 체험 기반 유통 기술을 바탕으로 가상현실 분야에 특화된 새로운 체험형 O2O 분야를 개척하고 교육훈련 분야에도 해당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 용산 나진전자월드에 상시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한 `VR스퀘어`를 운영하고 있다.

보도되는 사건의 광경, 소리, 감정 등 모든 정황을 최대한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가상현실을 활용하는 저널리즘의 새로운 트랜드 중 하나이다. Emblematic Group의 Project Syria는 시리아 공습 당시 실제로 녹음되었던 음원에 당시 상황을 재연한 가상현실 그래픽을 입혀 탄생했다.

High Fidelity는 가상현실 그래픽 환경을 제작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이다. 일부 소프트웨어는 오픈소스로도 공개했다. 소프트웨어는 가상현실 속 아바타가 사용자의 음성에 맞게 입모양을 바꾸고, 컨트롤러의 모션을 인식해 손동작까지 따라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서 가상현실 공간 상에서 VR 기기를 통해 접속한 사용자들이 서로 소셜 인터랙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매직립은 증강현실 전용 헤드셋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실 공간 위에 가상 이미지가 오버랩되는 기술은 혼합현실(Mixed Reality)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VR-LAB에서는 혁신적 VR 상품개발을 통한 예비인력의 인력양성과 더불어 개발된 결과물들은 실제 상품화되어 쇼핑몰·테마파크·공공기관 등 산업현장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사업화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인재양성 사업으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VR공간체험 LAB에 입주한 동국대는 ‘안드로메다스튜디오’, ‘비즈아이엔에프’ 2개의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원자력통제기술원(KINAC)과 컨소시움을 구성하여 가상현실(VR)과 모션캡처 기술을 결합한 이동 체험형 대테러 가상훈련 FTX 운영시스템을 구축하였다.

Tip

VR이 적용된 게임은 내가 게임 안으로 들어가는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MWC 2016에서 선보였던 롤러코스터나 우주에서 총을 쏘는, 아니면 낚시를 하는 콘텐츠는 게임분야의 VR 콘텐츠이다. 향후의 VR은 좀 더 실제와 같은 상황을 즐길 수 있게 발전할 것이다. 이미 게임 속 환경, 그 현장에서 직접 움직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지금의 시각과 청각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닌 촉각과 후각도 느끼고 이동성까지 컨트롤이 가능한 게임도 등장할 것이다. VR은 게임만이 아니라 웹툰 및 교육에서 정말 내가 그 현장에 있고 거기서 내가 말하고, 행동하는 실감형 콘텐츠들이 나오게 될 것이다.

<참고자료·문헌>

http://platum.kr/archives/56370 차세대 플랫폼 가상현실(VR)이 넘어야 할 산과 가능성

VR·AR 산업 부상에 따른 7가지 비즈니스 기회 http://platum.kr/archives/77302

http://indaily.co.kr/client/news/newsView.asp?nBcate=F1002&nMcate=M1003&nScate=1&nIdx=32601&cpage=1&nType=1 가상현실 기술은 인류에게 좋은 것인가?

꼭 알아야 할 가상현실 스타트업&프로젝트 7선 http://etinow.me/36

http://platum.kr/archives/54703 알리바바, 美 가상현실 스타트업 ‘매직립’ 9,500억 규모 투

자 주도

http://www.msip.go.kr/webzine/posts.do?postIdx=294 VR·AR분야 융합형 특성화 인재양성

<전문용어>

가상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