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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실 칼럼] 물가·성장 다 잡을 카드는 디지털 전환 뿐

작성자 : tychung1 분류 : 공통 | 스마트 에너지 환경 작성일 : 2022.07.14 01:09:50 추천 : 0 조회 : 415 키워드 : 디지털화,플랫폼

세계화, 중국…물가 안정시켰지만

코로나, 미·중 충돌로 상황 돌변

마지막 남은 카드는 디지털 전환

.

제조업 디지털 성숙도 더 높이고

서비스업 혁신해야 돌파구 생겨

규제개혁도 디지털화에 맞춰야

.

안현실 AI경제연구소장·논설위원

세계화’와 ‘중국 부상’ ‘디지털 혁명’의 공통점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세

계화는 분업에 따른 비용 절감 등 공급망의 효율화를 가져왔다. 싼 공산품의 최대 생산국 중

국의 등장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지난 25년 동안 세계화와 중국 이상으로 물가 안정에 기여

한 것은 디지털 혁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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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플랫폼 규제 담론이 쑥 들어간 이유도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려면 거시적으로는 금리 인상이 있지만, 미시적으로는 디지털 전환 가속

화밖에 없다. 플랫폼이 비용을 낮추면서 독점으로 이어지고 승자독식으로 가게 된다는 이유로

플랫폼의 이점을 죽이는 규제를 동원하면 물가 안정에 역행하는 꼴이 되고 만다.

.

또 하나의 성장 돌파구는 인간을 돕는 AI와 로봇의 활용·확산으로 서비스업의 노동 생산성

높이는 것이다. 그동안 경제성장은 서비스업보다 빠른 제조업의 생산성 증가가 이끌어왔다.

문제는 경제가 서비스업 비중이 커지는 쪽으로 가고 있는데 서비스업 생산성은 정체돼 있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하겠다는 규제개혁도 그 타깃을 디지털 전환에 맞춰 물가와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자고 호소한다면 국민과 기업이 호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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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 경제정책으로는 물가도 성장도 잡을 수 없다.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경기침체 우려가

파도처럼 밀려오지만 바닷속은 기업 간, 국가 간 디지털 전환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https://www.hankyung.com/opinion/article/2022071364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