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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온고지신]4차 산업혁명은 바이오텍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작성자 : com654 분류 : 바이오헬스 | 스마트 의료 작성일 : 2018.04.24 09:21:56 추천 : 0 조회 : 579 키워드 : 4차 산업혁명,생명공학,합성생물학

유럽의 제국은 18세기 이후 자국 물산을 신세계에 내다 팔게 됐다. 상업 발전은 대량생산을 위한 다양한 기계 개발로 이어졌고, 기술과 노동력이 집약된 공업도시를 낳았다. 이 도시는 새로운 기계 구동을 위해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필요로 했는데 기존 수력과 풍력에만 의존해서는 발전을 지속할 수 없었다. 이 때 영국은 증기기관이라는 전혀 새로운 방식의 동력을 개발, '산업혁명'을 이루면서 향후 100여년간 세계의 부와 권력을 주도하는 계기가 된다. 영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에서 당시를 재현하는 퍼포먼스로 산업혁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요즘에는 4차 산업혁명이 화두다. 이번에는 에너지 대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이 세계의 부와 권력을 재편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우리나라도 이번에는 서구에 뒤지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다행인 것은 IoT 헬스케어, AI 진단·신약탐색 등 새로운 동력이 진단·의약 분야에 빠르게 도입돼 급속한 변화가 감지된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의 또 다른 주요기술인 합성생물학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 분야는 DNA대량 합성기술을 토대로 기존 분자생물학을 공학적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다. 영국 과학성은 합성생물학이 기술 발전에 따라 바이오기술 전반의 재편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희귀식물을 기반으로 수십 단계의 정교한 조절, 생체 반응을 거쳐서 만들던 고가 의약물질을 미생물 배양으로 단시간에 만들어 내고, 정밀한 생체감지 DNA를 제작해 극미량의 위해물질이나 병원균을 감지하는 기술이 탄생하고 있다. 또 유익미생물을 이용해 해로운 미생물을 제거하거나 병원성을 통제하는 DNA장치 개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중략)


이승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합성연구센터장 sglee@kribb.re.kr

원문출처: http://www.etnews.com/20180420000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