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방법
작성자 : ikjaeclab 분류 : 글로벌 | 지원/정책/자금 작성일 : 2018.02.08 14:11:18 조회 : 3021 키워드 : 미국,엑겔러레이터참여,지원사업
(질문/배경)
Y Combinator, 500Startup 등 미국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이의 지원을 받는 방법은?
(엑셀러레이터란?)
엑셀러레이터는 2000년대 중반부터 미국에서 시작된 새로운 창업 지원 형태로 유망한 창업자를 선발하여 단기간에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안정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형태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엑셀러레이터는 아직 생소할 수 있으나 미국에서 엑셀러레이터는 다년간의 경험을 거치면서 하나의 창업 플렛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창업자는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창업 전문가를 통해 제품개발, 마케팅 등에 있어 지속적인 지원을 받고 Demo Day 단계에서 개발된 제품을 시연하고 투자를 유치하여 이후 기업을 경영한다.
엑셀러레이터는 개방적이되 엄격한 선발절차를 거쳐 소수의 유망 창업희망자를 모집하고 선발된 창업자에게 평균 1~2만 달러의 초기 창업자금을 제공한다. 통상 3개월에서 6개월의 진행기간 동안 선배 창업자, 투자가, 법률관련 전문가들을 통해 아이디어 정리, 사업계획서 작성, 투자유치 방법 등에 있어 노하우를 전수받고 기수별로 모집된 창업자들은 사업개발 등에 있어 상호 네트워킹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아울러,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인 Demo Day를 통해 기술 아이디어와 사업전략을 검증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가와 창업자의 투자협력 연대의 장을 마련할 수 있다.
미국은 2011년부터 연방정부 차원의 스타트업 아메리카 (Startup America)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상생과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미국의 엑셀러레이터는 운영 주체에 따라 전문기업 주도형과 대기업 주도형으로 발전하여 우수한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터넷과 모바일 분야의 창업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엑셀러레이터)
미국의 주요 엑셀러레이터로는 Y Combinator, Nike+ Accelerator, Google for Entrepreneur가 있다.
Y Combinator는 2005년 실리콘밸리에 창업한 이래 400여 개 기업의 창업을 지원했다. 배출한 기업들의 평균 기업가치는 4500만 달러에 달한다.
Nike+ Accelerator는 나이키가 Techstar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한다.
Google for Entrepreneur는 구글에서 설립하여 전 세계에 걸쳐 지역 내 강력한 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한다. 매년 3000명 이상의 기업가와 투자가가 모이는 창업 행사를 주최한다. 우리나라에서 협력사를 통해 Kstartu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에 있는 180개 이상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들 중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 실제로 미국 밖의 지역에 있는 스타트업들 중 다수는 미국에서 운영되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 미국 프로그램 참가를 통해 얻는 혜택들을 생각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미국 창업 생태계에 발 들이는 것은 물론, 폭 넓은 창업가 네트워크를 통해 명성있는 벤처캐피털을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미국에 방문하는 기회까지 얻기 때문이다.
(엑셀러레이터 이용사례)
Y Combinator는 천재적인 해커로 유명한 Paul Graham에 의해 설립되어 엑셀러레이터의 개념을 시장에 처음 도입한 선도기업으로 2005년부터 약 400여 개 창업기업을 배출하였고 Dropbox, Airbnb 등의 성공에 힘입어 투자 대비 1000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육성 프로그램은 연간 2회에 회별 3개월간 진행되며 엄격한 기준을 통해 창업 아이디어를 접수·검토해 선발된 창업가들에게 통상 1만~1만5000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6~7%의 기업지분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사업모델을 운영한다. 정기적으로 전문가와 창업자 간의 대화를 통해 회사설립의 절차, 제품과 투자에 대한 멘토링 및 피드백을 받고 마지막 11주차에 Demo Day를 개최하여 영향력 있는 투자회사와 엔젤투자가들 앞에서 사업계획과 상품을 시연하게 된다.
엑셀러레이터들은 국적, 배경과 상관없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창업자들에게 개방적인 바, 미국 현지 비즈니스 문화의 이해와 네트워크가 부족한 우리 창업자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기회이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광고, 모바일, 게임, 커머스, 보안 분야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우리 청년 창업자들은 적극 참가를 고려해 볼만 하다. 각각의 엑셀러레이터는 고유의 모집방식, 분야별 강점, 지원방식 등이 상이한 바, 개별 프로그램의 특성을 면밀히 고려하여 체계적인 연구와 준비를 통해 지원해야 한다.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성과는 주로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후속투자 유치율로 평가된다. 미국 와이컴비네이터의 후속투자 유치율 70%다. 엑셀러레이터들은 좋은 스타트업을 선발하여 초기투자를 진행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하는 과정부터, 후속투자와 엑싯(Exit) 전략까지 연결되는 그림을 그린다.
미국의 엑셀러레이터는 신규 스타트업에 대한 정보를 스타트업 플랫폼인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와 엔젤리스트(Angelist) 등을 통해 주로 접하며, GAN 회원사들은 F6S라는 플랫폼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받는다. 이 외에도, 멘토와 투자자들의 추천이나 스타트업 관련 행사 및 네트워킹 이벤트에서 인연이 시작되기도 한다. 해외에서 투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다면 무조건 크런치베이스와 엔젤리스트에 회사 정보를 등록하고 적극적으로 플랫폼을 활용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로켓펀치에서 크런치베이스와 제휴를 맺어 한국 스타트업의 정보를 영문으로 제공하고 있다.
엑셀러레이터는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하여 Series A, B, C및 그 이후까지 함께 고민하고 도움을 주는, 말 그대로 동반자 역할을 지향한다. 스파크랩은 스파크랩 글로벌 벤처스(SparkLabs Global Ventures)를 설립하여 엑셀러레이터를 졸업하여 해외 진출에 성공한 해외 스타트업에게 후속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미미박스와 노리 등 스타트업에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미국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미국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프로덕트를 시장에 선보일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타이밍도 중요하다. 팀 멤버들은 늘어나는 세일 볼륨을 감당하려는 의지 및 서비스 확산에 관해서 배울 자세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아무리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어도, 프로덕트가 없다면 임팩트를 만들기 힘들다. Y Combinator는 개발 초기 단계의 창업가들도 프로그램 참가 대상으로 고려하지만 500 스타트업 및 Techstars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 있어야 한다. 500 스타트업이 검토하는 투자대상은 론칭 후 서비스의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가 있으며, 빠르게 성장할 준비가 되어있는 스타트업들이다. 빠르면 2주 안에도 투자 심사 및 결정을 마무리하여 1-3억 규모의 금액을 투자한다. 500 스타트업의 관심 분야는 이커머스, 뷰티/패션, 콘텐츠, 이스포츠, 헬스케어 등 인터넷 및 모바일에 관련된 다양한 스타트업들이다.
500 스타트업은 팀원들도 다 같이 참여 가능하다. 만약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실리콘밸리를 경험해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500 스타트업 프로그램은 각 회사의 필요점에 맞게 커스터마이즈 되어 있다. 참가자들이 같은 공간에서 일하기 때문에, 서로의 성공 및 실패를 직접 목격하게 된다.
500 스타트업 프로그램의 콘텐츠는 참가하는 회사들이 유저들을 많이 획득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모든 스타트업은 확산에 집중하는 멘토들과 같이 일하는데, 파는 것(selling)이 회사의 성공을 좌지우지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일하지 않는 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Tip
우리나라 스파크랩은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네트워크(Global Accelerator Network: GAN))의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GAN은 전세계 59개 도시에 있는 50개의 엑셀러레이터가 소속된 네트워크이다. 창업자들을 위해 초기 투자 및 멘토링을 기반으로 한 3개월~6개월 사이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들이 엄격한 심사와 기준을 통과해야만 가입 할 수 있다.
GAN에서는 엑셀러레이터 간 네트워킹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GAN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 GAN 컨퍼런스는 미국 뉴욕에서 전세계 50여 개 엑셀러레이터가 참여한 가운데 3일간 진행되었다.
<참고자료·문헌>
http://blogs.wsj.com/accelerators ETRI, 엑셀러레이터의 국내ㆍ외 현황 및 운영사례 분석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6/globalBbsDataView.do?setIdx=322&dataIdx=126365
스파크랩 http://www.sparklabs.co.kr/lb/index.php
http://platum.kr/archives/28283 해외 엑셀러레이터들은 어떻게 스타트업을 발굴할까?
http://500startups.co.kr/500-스타트업-프로그램을-준비하는-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