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배경)

좋은 게임 아이디어가 있어 전문 인력을 충원하여 게임을 제작하려한다. 게임의 전체적인 목표와 방향은 정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게임을 개발하여 게임개발사를 창업하려 한다. 게임을 직접 제작해 본 경험은 없다, 게임 콘텐츠를 어떻게 제작해야 하는지 알려다오.

(게임제작 개요)

게임 제작은 다양한 요소들이 협업이기에 하나의 틀에서 통합하는 작업은 고도의 엔지니어링 작업을 요한다. 게임이나 각종 소프트웨어를 보다 쉽게 만들려면 게임을 개발하는 엔진이 필요하다. 이미지를 다루기 위해 포토샵을, 문서를 만들기 위해 워드를 사용하듯이, 게임 엔진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체계적으로 설계된 소프트웨어이다. 게임개발엔진은 게임메이커, 쯔쭈루, 언리얼엔진, 게임샐러드 등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유니티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멀티플랫폼 개발 엔진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게임을 구성하는 요소는 프로그램, 그래픽데이터, 캐릭터, 맵데이터, 게임 내 테이블 데이터, 스크립트, 음악과 효과음, 조명 등 이다. 게임은 컴퓨터 그래픽과 프로그래밍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공의 세계에서 사용자와 상호작용하여 재미를 주는 멀티미디어 콘텐츠이다. 게임은 초기기획, 세부기획의 단계를 거쳐 제작된다. 게임의 차별성, 특이점, 게임성 등 게임의 기본 요소들을 가지고 초기기획을 한다.

게임을 제작하려면 게임 트렌드를 분석하여 사업기획을 하고, 게임 장르를 정해야 한다. 게임제작을 기획하게 된 계기와 목적 또는 이유가 담기며, 게임을 주로 이용할 타깃 사용자층, 게임플랫폼, 게임 장르가 정해진다. 게임제작기획에는 콘셉트기획, 시스템기획, UI/UX기획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게임은 아케이드 게임, 콘솔 게임, PC 게임, PC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등으로 구분되며, 각각 플레이 환경에 다르다. 게임 장르는 게임의 기본적인 진행 방식이다. 시뮬레이션게임, 전략 시뮬레이션게임, 슈팅게임, 액션게임, 롤플레잉(RPG)게임, 레이싱게임, 스포츠게임, 어드벤처게임, 퍼즐게임, 보드게임, 에듀테인먼트게임 등이 있다.

게임 제작은 매우 많은 작업이 요구된다. 각 작업에서 요구하는 역량도 상당히 틀리기 때문에 모든 작업을 혼자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각자 전문 분야를 살려 협업해야한다.

(게임제작 인력)

기획자는 게임의 전체적인 모습을 구상하고 구체화한다. 맵 편집, 사운드 배치, DB 입력 등 실제적으로 거의 모든 게임에 사용되는 실제적인 데이터를 가공한다. ​총괄 기획자는 모든 기획의 총괄적인 진행을 맡는 사람으로 게임의 진행 방향과 개념을 정립하고, 이에 알맞게 업무를 조율하고, 결과물을 검토한다. 게임기획은 콘셉트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도 있고 좀 더 깊은 분야까지 기획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게임 개발진, 프로듀서, 경영진, 마케팅 담당자 등이 모여서 게임의 타겟층 분석과 시장 분석 등의 다양한 기초 자료를 통한 장르 및 소재 선택을 한다. 초기 기획에서 돌출된 게임의 특성과 게임성 부분을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어본다. 게임의 전체 모습보다는 특수한 몇 가지 부분만을 먼저 만들 수도 있다. 게임 엔진을 전체 제작하고 만들지 않기 때문에 게임의 대강의 모습을 알 수 있다. 검증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를 어떤 식으로 수정할지 아니면 계속 진행할지 검토하는 단계를 거친다. 프로토타입 제작이 끝나면 실제 게임에서 사용될 툴과 엔진을 만든다. 보통 세부 기획 작업과 병행하는데, 엔진을 자체 제작하지 않고 구입하게 될 경우 엔진 연구 기간으로 사용된다. 이 작업은 세부 기획 종료까지 진행되며, 데이터 작업 전까지 마무리되도록 조율한다. 툴 작업의 경우에는 최초의 버전 작업 후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계속 기능이 추가되기 때문에 추가 작업이 계속된다. 엔진 또한 구입한 경우가 아니라면 기획에 따라 필요한 요소를 계속적으로 추가, 수정한다. 게임 제작 중에도 요구에 따라 수정되지만, 이 기간 동안 전체적인 틀을 잡아나간다. 프로그램에서 툴 및 엔진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프로토타입을 통해서 얻은 결과를 토대로 게임의 세부적인 사항을 기획한다. 이때 각종 설정이라든가 원화, 엔진의 테스트에 사용될 샘플 데이터 등 많은 사항이 진행된다. 게임의 최종적인 장르나 스펙이 결정된다. 결정은 나중에 여러 가지 상황에 맞추어 변화되기도 한다. 세부 기획이 끝나면 게임에 사용될 각종 데이터들(앞에서 설명한 그래픽, 맵, DB 등 많은 데이터들)을 실제로 제작한다. 툴 작업이 완료된 경우에는 바로 게임에 사용될 데이터로 만들기도 하지만, 툴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경우에는 그래픽 프로그램의 데이터 원본 상태까지만 작업하기도 한다. 툴 작업이 완료된 시점부터 게임 자체를 만드는 작업에 들어간다. 툴 작업이 완료되지 않으면 미리 만들어진 데이터들을 불러와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툴 작업이 끝난 후에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엔진의 경우에는 작업하면서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계속적인 수정을 하기도 한다.

(게임 창업사례)

강지훈 대표는 2000년에 올엠을 창업하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18년 경력의 게임꾼으로 살아왔다. 그동안 1번의 창업과 네오위즈, 웹젠 등을 거치며 ‘피파온라인2’, ‘메틴2’ 등 연매출 1천억원 대의 게임 타이틀 2개를 사업화해본 경험도 있다.

팝조이(POPJOY, 구 파라노이드조이)는 그가 두번째로 창업한 게임 스튜디오다. 지난 2015년 인도 시장에 진출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그는 한 번의 실패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흥행하는 게임을 탄생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IP(캐릭터 지식 재산권)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팝조이는 애니메이션 채널인 카툰네트워크와 IP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파워퍼프걸스’, ‘어드벤처타임’ 등 8개 시리즈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을 만들어냈다. 이것이 바로 ‘카툰네트워크 아레나(Cartoon Network Arena)’다.

하이디어의 김동규 대표는 유니티 플랫폼을 이용하여 언데드 슬레이어라는 액션 모바일 게임을 단독으로 개발했다. 삼국지와 좀비를 조합해 독특한 세계관을 만들어냈으며 1인 개발자가 만든 게임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의 완성도를 갖췄다.

어렵게 게임을 제작한 뒤 PPT 자료와 동영상을 만들어 여러 회사에 배포했고, NHN 한게임에 퍼블리싱 할 수 있게 됐다. 퍼블리싱 단계에서 한게임 서비스 플랫폼(HSP)를 게임에 탑재했다. 이 플랫폼에는 결제 시스템, 유저 관리, 마케팅, 랭킹 서비스 등이 담겨 있다. 시스템을 검증하고, 다양한 기기와 플랫폼에서 테스트를 거치고 버그를 확인했으며(QA), 게임 난이도를 적절하게 맞추고자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 게임 테스트)도 실시했다. 그리고 마케팅을 거쳐 게임을 출시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언데드 슬레이어는 출시 직후 열흘 만에 iOS와 안드로이드 누적 다운로드 45만 건을 돌파했으며 1주일 만에 매출 1억을 기록했다. 일본 시장에 진출한 지 6시간 만에 일본 앱스토어 무료 랭킹 1위에 올랐으며, 대만과 태국 등의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현재 약 10억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가 게임 개발에 몰두한 시간은 7개월이었으며, 게임을 구상한 기간까지 포함하면 약 1년 정도다.

Tip

게임 엔진을 도입할 때는 지원 플랫폼, 라이센스정책, 기술지원과 커뮤니티를 고려해야 한다.

게임 엔진을 사용해서 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잘 살펴봐야 한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게임 엔진들이 멀티플랫폼을 지원한다.

게임엔진 회사들이 제공하는 라이선스 정책을 세부적으로 잘 살펴보고 초기 투자 비용, 로열티, 플랫폼 별 발생하는 부가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세상에 만능인 소프트웨어는 없다. 어디엔가 결함이 있다. 기술지원과 커뮤니티의 역할은 특히 출시를 위해 경험하게 될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요하다.

<참고자료·문헌>

착한 저작권 똑똑한 일자리<2013년 오익재저, 여명 간>

서울게임아카데미 http://www.seoulgame.co.kr/main/event.php?branch=seoul

게임 만들기 https://brunch.co.kr/@skykamja24/17

게임개발의 필수요소 http://www.zdnet.co.kr/

유니티 게임개발 사례 www.unity3d.com/sim , https://store.unity.com/

한경닷컴게임톡 http://gametoc.hankyung.com/news/articleView.html?idxno=17339

국가직무능력표준 게임콘텐츠 제작 http://ncs.go.kr

카툰네트워크 아레나 http://platum.kr/archives/89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