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에서 무두질이란 무엇인가?
작성자 : kkangpsm 분류 : 시제품 | 재질 작성일 : 2018.02.28 15:00:14 조회 : 3361 키워드 : 가죽,재질,시제품,무두질
(요약/배경)
동물의 표피를 벗겨내면 바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가죽이 되는 것일까요? 어떤 과정을 거쳐 가죽이 되고 무두질(tanning) 이란 무엇일까요?
(껍데기에서 가죽으로)
동물의 시체에서 분리한 껍데기는 단백질과 지방, 염분, 털 등이 남아있어 상온에서 쉽게 썩어버린다. 때문에 의류나, 끈 등 인류에게 필요한 제품으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래서 인류는 껍데기를 가죽으로 만들고 사용하기 위한 기술을 발전시켜 왔고, 그 과정이 ‘무두질‘ 이다.
(무두질 과정)
무두질은 총체적으로 가죽의 지방, 털 등을 제거하여 가공하는 일이다. 이것은 선사시대 때부터 전해 내려온 것으로 인류의 가장 오래된 기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때문에, 지역에 따라 고유의 무두질 방법과 특징을 가지게 된다. 초기 고대인들은 지방과 털을 제거하기 위해 뼈칼이나 돌을 사용하였고. 그 후에는 지역에 따라 잿물 혹은 탄닌, 백반 등으로 이 과정을 효율화했다.
현대에는 대형 세탁기에 크롬을 넣고 가죽과 함께 돌려 내구성을 강화한 가죽을 양산하고 있다. 하지만, 크롬은 환경파괴를 유발하는 문제로 비판받고 있다. 이에 반해, 탄닌을 이용한 과거방식을 고수하는 가죽장인들의 가죽은 내구성이 비교적 떨어지지만 가죽 고유의 색과 무늬를 살리고 친환경적인 장점으로 고급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그림. 좌)탄닌 무두질, 우)크롬 무두질>
(탄닌이란?) 무두질에 사용하는 탄닌은 나무에서 추출한 것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나무에서 추출한 탄닌은 갈색의 색상을 가지고 있어, 탄닌 무두질을 거친 가죽의 기본 색상은 옅은 베이지색을 띄게 된다. 탄닌 이라는 성분 자체가 자연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다. 탄닌을 생가죽에 침투시켜 가공을 하는 방식을 탄닌 무두질 방식이라고 합니다.
<탄닌 무두질을 거친 가죽> _ 출처http://www.waterhouseleather.com/Vegetable_Tanned_Strap_Side.htm
Tip
가죽의 성분은 젤라틴.담백질.기름.털 등등 여러가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이것을 제거하지 않고 방치해 두면 가죽은 썩게 된다. 따라서 무두질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가 가죽의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참고자료·문헌>
- https://vegleatherhub.com/ 세계 탄닌 무두질 가죽 협회로, 관련 정보 수록
- https://www.silvateam.com Morocco 가죽 무두 작업장
- https://www.silvateam.com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탄닌 무두질 가죽 공장 중 하나로 가죽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음
<전문용어>
탄닌 무두질, 크롬 무두질, tan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