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에 고객 뺏길라…이재용 '긴급 네덜란드행' 이유 있었다
작성자 : tychung1 분류 : 지능형 센서 및 반도체 | 공통 작성일 : 2020.10.12 16:24:12 추천 : 0 조회 : 368 키워드 : tsmc
네덜란드를 해외 출장 재개 첫 번째 나라로 선택한 배경에 궁금증이 나왔지만, 대만의 TSMC
3분기 실적을 본 뒤 의문이 어느 정도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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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공시한지 이틀 뒤 TSMC가 지난
9월 매출액이 약 5조1289억원라고 발표했습니다. 8~9월 연달아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한
TSMC는 올 3분기 실적도 신기록을 썼습니다. TSMC의 올 3분기 매출은 약 3564대만달러(약
14조24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6%, 지난 2분기보다는 14.7%나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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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다른 반도체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수혜를 입었
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더 놀라운 건 TSMC가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끊고도 이
같은 성적을 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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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사는 TSMC입니다. 두 회사의 경쟁에 '키'를 쥐고 있는 기업이 바로 네
덜란드의 ASML이라는 회사입니다. ASML은 삼성전자와 TSMC가 당분간 치열하게 경쟁하게
될 '극자외선(EUV)' 노광기를 독점공급하는 업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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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V 노광기는 5나노 이하 미세한 회로패턴을 그려넣을 수 있는 유일한 장비로 대당 가격만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분야에서 TSMC 대신 삼성으
로 고객사를 끌어오기 위해서는 이 장비의 안정적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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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010104025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