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정담] 엔비디아 천하의 시사점
작성자 : tychung1 분류 : 지능형 센서 및 반도체 | 공통 작성일 : 2020.09.16 21:52:53 추천 : 0 조회 : 673 키워드 : 엔비디아,gpu,arm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1993년 창업한 뒤 4년간 마음고생이 심했다. 엔비디아의
GPU(그래픽 처리 칩)는 고속병렬연산 기술을 적용해 CPU의 한계를 넘어섰다. 화려한 영상을
연출해야 하는 게임에 특화된 비메모리 반도체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컸다. 그러나 그가 놓치
고 있는 대목이 있었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호환성이 떨어지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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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독창적인 기술만으로는 부족하고 확장성이 있어야 한다." 그
의 깨달음은 엔비디아가 GPU를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는 원동력이 됐다. 영국의 ARM을 인수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
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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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게이션 프로세서(AP) 설계 분야에
서 독보적인 기업이다. 엔비디아가 ARM 인수를 완료하면 컴퓨팅과 모바일 산업 생태계의 맨
꼭대기를 차지하게 된다. 삼성전자와 애플,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각 분야의
IT 강자들도 엔비디아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의미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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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www.mk.co.kr/opinion/columnists/view/2020/09/954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