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타트업
작성자 : ikjaeclab 분류 : 연구개발 | 공통지식 작성일 : 2018.02.23 11:36:35 조회 : 849 키워드 : 4차산업혁명,인공지능,AI,스타트업
(질문/배경)
인공지능 스타트업에는 어떤 회사들이 있나? 국내에도 인공지능스타트업이 있는가?
대기업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M&A가 활발하다고 한다. 어떤 회사들이 인공지능회사를 인수하는가? 인공지능 스타트업 M&A 현황에 대해 알고 싶다.
(답변)
산업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가 확산 추세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인수·합병(M&A)하기 위한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구글·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 바이두 등 IT 대기업들은 AI 기술과 인재를 확보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AI 스타트업을 사들이고 있다. IT 대기업들은 벨라루스, 인도, 이스라엘, 네덜란드 등 세계 각지의 작은 회사까지 인수하면서 전 세계 AI 기술과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딥러닝과 머신러닝, 신경망,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이미지 처리 등 인수된 스타트업 전문 분야도 다양하다.
구글은 동유럽 벨라루스의 AI매터(AIMatter)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셀카 앱(응용프로그램) ‘패비’를 만든 곳으로, AI 기반 이미지 처리 기술을 가지고 있다. 딥러닝·머신러닝 기술을 보유한 인도 스타트업 할리 랩스(Halli Labs)도 인수했다. 구글은 2014년 영국 딥마인드(알파고 개발)를 인수한 것을 포함해 2012년 이후 13곳의 AI 스타트업을 사들였다.
애플은 2012년 이후 8곳의 AI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구글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애플은 이스라엘의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리얼페이스(RealFace)를 인수했다. 머신러닝 기술을 가진 미국 스타트업 래티스 데이터(Lattice Data)를 2억달러에 사들였다. 래티스 데이터는 텍스트, 이미지 등의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 가능한 정형 데이터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아마존은 미국 AI보안 스타트업 하비스트닷ai(harvest.ai)를 인수한 데 이어, 검색 엔진 기술을 가진 미국 그래피크(Graphiq)를 인수했다. 이 회사들의 기술과 인력은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의 성능 향상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시스코, 퀄컴 등도 AI 기업 발굴과 인수에 적극적이다. 페이스북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오즐로(Ozlo)를 인수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캐나다의 딥러닝 스타트업 말루바(Maluuba)를 사들였다. 중국 바이두는 중국 레이븐 테크(Raven Tech, 음성 인식), 미국 엑스퍼셉션(xPerception, 컴퓨터 비전), 미국 키트닷AI(KITT.AI, 자연어)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비브 랩스(Viv Labs)를 인수해 AI 비서 ‘빅스비’를 개발했다. 빅스비는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 갤럭시S8, 갤럭시노트8, 스마트홈 냉장고 등에 탑재되면서 주목받았다. 그리스 이노틱스(Innoetics)는 문자를 음성으로 바꾸는 음성 변환 기술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캐나다 몬트리올대에 AI 연구소를 열며 AI 연구를 계속 하고 있다. 몬트리올대에 AI 연구소에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소속 AI 분야 연구원 5명이 파견됐다. 이들은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엘리먼트AI 창업자), 학생들과 함께 AI 기술을 연구한다.
네이버는 프랑스에 있는 AI 연구소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을 인수했다. XRCE는 미국 제록스가 1993년 설립한 기술 연구소로, 1000여건의 AI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 금액은 1000억~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머신러닝 등 XRCE가 보유한 AI 기술은 네이버의 ‘생활환경지능’ 기술 연구들에 더해진다. 네이버는 AI 기반 대화 엔진 기술을 보유한 한국 스타트업 컴퍼니 AI(Company AI)를 인수하기도 했다. 네이버의 자체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창업 육성 회사)인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이 회사를 발굴·육성한 후 네이버가 인수한 것이다.
카카오는 올해 초 회사 내에 AI 부문을 새로 만들고 자본금 200억원을 들여 AI 기술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카카오브레인의 대표를 맡아 AI 전략을 진두지휘한다. 카카오는 아직 AI 스타트업을 직접 인수하지는 않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술출자로 설립된 스타트업 '마인즈랩(MINDs Lab)'은 2014년 1월 ETRI, PwC컨설팅, 네이버펀드 투자로 설립된 조인트벤처다. 이용자의 콜센터 상담내역(VOC)을 분석하는 솔루션 '마인즈VOC', AI플랫폼 '마음에이아이(maum.ai)', 챗봇 제작 및 구축서비스, AI 음성인식 제품 개발을 위한 'SVR킷' 등 제품을 보유했다. 주요 대기업 계열 전자, 금융, 통신, 유통업체 등에 이를 공급했다. 마인즈랩 인력 규모는 단기간에 급증했다. 초기 빅데이터 분석플랫폼 서비스로 시작했던 사업 영역은 AI플랫폼으로 확대됐다.
마인즈랩은 ETRI가 기술출자한 연구소기업이다. 음성인식과 언어처리 분야 원천기술을 ETRI 출자받거나, 자연어 처리에 강점을 보유한 협력 대학교 교수 연구팀으로부터 기술이전 받거나, 공동 개발했다. AI 관련 기술이전, 협력, 자체 개발, 3가지를 동시에 진행한다. 음성인식, 텍스트분석, 대화, 빅데이터 기술 등 분야를 넓혀 가는 형태다. 채용 인력 전문분야 역시 대부분 언어처리나 음성인식 쪽이다. 인식 뿐 아니라 대화를 할 수 있는 챗봇 플랫폼을 제공한다든지, 음성인식, 합성, 언어처리, 텍스트분석, 이미지분류 등 단위 서비스 API를 제공하고 적절하게 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하는 생태계를 만들려고 한다. 마인즈랩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AI튜터'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AI튜터는 마인즈랩이 AI, 챗봇 같은 기술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과 일반인에게 제공하는 전문교육이다. 수강자 중 마인즈랩에 채용된 사람들이 학습센터에서 데이터 다루는 일을 하고 있다. 학습센터에서는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다루는 곳이다. 잘못된 정보를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AI를 위해, 사람 손이 필요한 일을 한다. 학습할 데이터를 정제, 관리하고 틀린 정보를 수정해 준다. 부족한 인력을 스스로 확충하기 위해 마련한 자구책이다. 수강자 중 현업 엔지니어나 컴퓨터공학전공자 비율이 높지만, 비전공자, 문과 계열도 없지 않다.
Tip
딥러닝은 머신 러닝의 서브타입이다. 머신 러닝을 사용하는 경우 수동으로 이미지의 특징을 추출하다. 반면 딥러닝을 사용하는 경우 자동으로 특징을 학습하는 심층 신경망에 직접 원본 이미지를 공급한다. 딥러닝에서 종종 최상의 결과를 얻으려면 수십만 개 또는 수백만 개의 이미지가 필요하다. 또한 딥러닝은 계산 집약적이며 고성능 GPU가 필요하다.
딥러닝은 모델이 직접 이미지, 텍스트 또는 사운드로부터 분류 작업을 학습한다. 일반적으로 딥러닝은 신경망 구조를 사용하여 구현된다. “딥(deep)”이라는 용어는 네트워크의 계층 수를 나타낸다. 계층이 많을수록 네트워크가 깊어진다. 기존의 신경망에는 2계층 또는 3계층만이 포함되었지만 심층 신경망에는 수백 개의 계층이 있을 수 있다.고급 툴 및 기술을 통해 딥러닝 알고리즘이 크게 개선되어 이미지 분류에 있어서 인간을 능가하거나, 세계 최고의 바둑 기사를 이기기도 하며, 좋아하는 신곡을 찾아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Amazon Echo® 및 Google
Home과 같은 음성 비서를 사용할 수 있다. 딥러닝은 특히 얼굴 인식, 텍스트 변환, 음성 인식과 차선분류 및 교통 표지 인식을 포함한 고급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등의 식별 응용프로그램에 적합하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을 감지하여 속도를 줄인다. ATM이 위조 지폐를 인식하여 거부한다.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여 외국어로 된 표지판을 즉시 번역할 수 있다.
<참고자료·문헌>
인지 컴퓨팅 에이브릴 https://www.aibril.com/
딥러닝 새로운 기능 https://kr.mathworks.com/?s_tid=gn_l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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