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전쟁 닥치는데… 한국엔 싸울 인력이 없다
작성자 : tychung1 분류 : 공통 | 공통 작성일 : 2022.07.27 07:01:05 추천 : 0 조회 : 390 키워드 : 양자컴퓨터
양자컴퓨터란
입자의 상태가 중첩되고 얽히는 양자물리 현상을 제어해 계산을 수행하는 컴퓨터를 말한다.
순차적으로 계산을 하는 클래식컴퓨터와 달리, 중첩 상태를 활용한 병렬계산이 가능해 속도가
지수함수에 따라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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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나가는 미·중… 한국 인력은 7% 수준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양자기술에 눈독을 들여왔다. 특히 미국은 국가 차원의 연
구 지원을 위해 양자법(국가양자연구집중지원법)을 2018년 12월 통과시켰다. 2020년부터 5년
에 걸쳐 인공지능(AI) 및 양자컴퓨팅 연구센터 설립과 지원에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를
쏟아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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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양자기술은 대략 미국·유럽연합(EU)의 60~80% 수준에 그치고, 전문 인력과 시장 규모
면에서도 열세다. 한국의 양자컴퓨터 전문 인력은 총 264명에 그쳐 △미국 3,526명 △EU
3,720명 △중국 3,282명 등 경쟁국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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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작된 양자컴퓨터 경쟁
신소재를 찾아내는 시뮬레이션에도 양자컴퓨터가 활용된다. 기존 신약 개발은 일일이 시험을
거쳐야 해서 새로운 물질을 찾아내는 데 10년 이상 소요됐지만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면 기간
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효율적 배터리 구조를 설계하거나 금융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도 활용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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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 통했던 추격전략 어려워
양자기술은 나라 간에 공유하지 않는 전략기술이라 기존의 패스트 팔로어 전략(선구자의 전략
이나 기술을 빠르게 쫓아가는 것)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 양자센서 분야를 연구하는 이동헌
고려대 교수는 "미래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성과가 이뤄진 뒤 따라잡기에
는 그 간극이 다른 산업과 비교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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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완 부원장은 "우리가 디지털 쪽을 너무 잘해서 그 기술에 안주하며 양자기술 분야에는 소
극적이었던 측면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과감하게 투자해야 할
시기이고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71817100004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