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왓챠가 年 150억원씩 '상납'해야 했던 사연
기사 게재일 : 2022.08.12 작성자 : tychung1 모바일 | 공통 2022.08.12 19:21:45 추천 : 0 조회 : 2777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타트업 왓챠의 경영 위기 소식에 국내 스타트업 업계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최근 왓챠는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자금이 쪼들리게
되자 경영권까지 내걸고 외부 자금 수혈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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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왓챠는 국내 대기업들과 글로벌 빅테크들이 대규모 ‘쩐의 전쟁’을 벌이는 OTT 분야
에서 유일한 스타트업이라는 점 때문에 주목받아왔다. 주요 경쟁 상대가 넷플릭스와 디즈니
+, 애플TV, 웨이브(SK텔레콤), 티빙(CJ ENM), 시즌(KT) 등 하나같이 쟁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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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는 지난해 구글과 애플 등 앱 장터 사업자에 통행세 명목으로 79억5000만원을 납부했
다. 국내 통신사에는 망 사용료로 71억5000만원을 지불했다. 사실상 경쟁사인 글로벌 빅테
크와 국내 통신사에 150억원 이상을 내준 것이다. 안 그래도 공룡들과 싸우는데 매출 20%
이상을 이들에 매년 상납하다 보니 사실상 버틸 재간이 별로 없다. 왓챠가 2019년부터 올
해 상반기까지 2년6개월 동안 지급한 앱 결제 수수료는 165억원, 통신사에 내는 망 사용료
는 173억원에 이른다. (중략)
https://www.hankyung.com/opinion/article/2022081177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