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제조업의 성장성
작성자 : ikjaeclab 분류 : 마케팅 | 공통지식 작성일 : 2018.02.09 10:22:42 조회 : 808 키워드 : 1인제조기업,성장성,한가지제조공정,맞춤형제작
(요약/배경)
미국에서 '1인 제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는 3D프린터의 보급으로 맞춤형 제작 등 1인 제조업이 보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1인 제조업이 경비를 신축적으로 절감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전체 고용시장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고 한다. 국내의 1인 제조업은 유망한가?
(1인 제조업 개요)
미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1인 제조업은 2014년 35만개 이상이다. 2004년부터 10년간 17% 증가했다. 1인 제조업 중 가장 증가세가 두드러진 업종은 식품 제조업이다. 10년 새 거의 배가 됐고 음료와 담배 제조업은 같은 기간 150%가 됐다. 비누와 향수를 만드는 1인 제조업은 70% 늘었다.
1인 제조란 ‘혼자서 다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혼자 만들 수 있는 만큼만 만드는 것’이다. 1인 제조는 혼자 할 수 있는 한 가지 아이템 또는 한 가지 제조 공정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나라 문래동과 신도림에 있는 약 2,000개 소기업은 부품·소재 가공에서 절단 열처리 도금 목형가공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업종이 분포돼 있어 누구나 협업으로 1인 제조가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반경 1㎞ 안에서 모든 공정을 아웃 소싱할 수 있는 것이다. 1인 제조업은 몸집이 가벼워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다.
(1인 제조업의 가능성)
3D 프린터의 등장, 아이디어의 인터넷 공유, 인터넷을 통한 전 세계 판매로 아이디어만 있으면 3D 프린터로 제품을 제조하거나, 제품을 양산해 줄 공장을 찾아 제품을 제조·유통하는 1인 제조업이 가능해졌다. 다양한 유형의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으로 소기업이 계속 활성화되고 있다. 위시켓은 기업의 IT 프로젝트와 IT 전문 인력을 연결해주는 온라인 아웃소싱 플랫폼이다. 기업이 위시켓에 프로젝트를 등록하면, 이를 확인한 작업자들이 비공개 입찰 방식을 통해 프로젝트에 지원한다. 의뢰자는 프로젝트에 지원한 여러 작업자들의 견적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고, 작업자의 포트폴리오와 이전 프로젝트의 평가를 통해, 실력이 검증된 작업자와 빠르게 만날 수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단순한 공장 이상의 개념으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아이디어를 디자인으로 연결하고, 이것을 바로 생산으로 이어지게 한다.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팩토리는 제품의 디자인 단계부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즉시 예측하고 생산해 배달하게 되는 제조 시스템이다.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 위치한 니콜라스 할로우스는 취미로 가죽 벨트와 지갑 등을 만들다가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시작했다. 지인들의 반응이 좋기에, 2011년에 1인제조업을 창업했다. 웹사이트에 제품을 올려놓고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아 미국 전역의 고객에게 제품을 배송한다. 마케팅 담당 직원이 없어도 1인이 매출을 올릴 수 있다.
20년 간 보건 분야에서 일했지만 전업주부로 살던 마고트 리스는 직장과 단절된 후 1인 제조업 <키친 36>이라는 기업을 차리고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수프를 만들어 뉴욕 맨해튼 인근 루즈벨트섬 마트에 공급하고 있다. 마고트는 거래처가 늘고, 매상이 올라가면 그를 도와줄 몇 명의 직원을 채용하려한다.
(1인 제조업 창업사례)
경기도 안양 인덕원에 있는 알에프캠프는 관세청 공무원, 외국계 금융사 임원 경력이 있던 유재형사장이 운영하는 전자태그(RFID)·안테나 제조업체이다. 2004년 창업하여 한때 중국에 생산 공장을 두었지만 생각보다 RFID 성장이 더디고 금융위기 이후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2009년부터 1인 제조 기업으로 전환했다.
알에프캠프는 현재 연매출 10억~15억원에 영업이익 15~25% 수준이다. 50여개국에 수많은 고객사를 두고 매출 가운데 90%를 해외에서 얻는다. 큰 발주는 없지만 유럽 작은 섬나라 몰타에서도 매년 수천만원 주문이 나온다. 대부분 고객사는 직접 만나본 적이 없다. 메일로 주문을 받는다. 납기를 맞추기 어려우면 과감하게 공급을 포기했다. 제품 생산을 맡는 협력사는 경기 일대 여러 곳으로 분산했다.
좋은 아이디어로 단번에 대박을 낼 사업보다는 꾸준히 이어갈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다. “1인 서비스회사는 항상 치열한 경쟁에 노출되지만 제조 기업은 작은 분야라도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아이템에서 품질과 노하우로 충분히 승부를 걸 수 있다.
7년간 경험에서 1인 제조기업 몇 가지 팁도 제시했다. △개인·가정과 회사를 분리할 것(가급적 주식회사 형태가 좋다) △시장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작더라도 자신만의 분야에 집중할 것(시류에 편승하면 경쟁이 치열해진다) △특정 고객에 의존하지 말자(매출 급변동 요인을 차단하라. 접대하지 않아도 된다) △주문을 받아 만들지 말고 만들어 놓은 것을 팔아라(자기 물건을 팔면 된다. 제품 개발을 주문받으면 역량이 분산된다) △고객보다 협력사에 더 관심을 두라(고객은 이탈하지만 좋은 협력사는 오랜 기간 우군이 된다) 등이다.
Tip
1인 제조기업은 혼자 모든 것을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신제품 기획이나 고객사 소개, 생산해줄 협력사, 해법을 조언할 멘토까지 좋은 이를 항상 주변에 둬야 한다. 1인 제조기업 강점 가운데 하나는 유연성이다. 조직이 작다 보니 빠른 결정과 대응이 가능하다. 1인 제조기업은 빠른 의사결정이 강점이다. 합리적이라면 당장이라도 사업을 접을 수 있어야 한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각종 보험에 창업 때부터 가입하는 것이 좋다.
<참고자료·문헌>
착한 저작권 똑똑한 일자리<2013년 오익재저, 여명출판>
1인 제조업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6&no=900708
1인 제조시대 http://news.joins.com/article/19043710
스파크랩 http://www.sparklabs.co.kr/lb/index.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