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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실 칼럼] '데이터 댐'만 만들면 뉴딜인가

기사 게재일 : 2020.08.14 작성자 : tychung1 스마트공장,빅데이터 | 공통 2020.08.14 18:44:07 추천 : 0 조회 : 678

한국판 디지털 뉴딜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정부는 ‘데이터 댐’ 등 대규모 ICT 인프라 구축, 데이터 수집·표준화·가공·결합 고도화 등 데이터 경제의 촉진을 말하지만, 이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기업을 얼마나 배출할 수 있느냐는 비전은 찾아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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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보다 국내총생산 대비 비중이 높은 한국 제조업의 디지털화는 무슨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을까? 불행히도 한국판 디지털 뉴딜에는 데이터·플랫폼 얘기만 무성할 뿐 무엇을 위한 데이터·플랫폼인지 방향성이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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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전쟁으로 변질된 디지털 뉴딜은 부처 간 영역 다툼으로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자동차·철강 등 주력 제조업의 데이터 댐을 만든다고 하고,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제조업체를 위한 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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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난방 전략으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전제로 제조업을 혁신하고 스마트팩토리 자체를 판매하겠다는 독일을 이길 수 없다. 스마트팩토리로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것도 단순히 비용을 낮추는 쪽이라면 중국에 밀리는 것은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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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무서운 쪽은 미국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지식재산(IP) 등으로 빨리 무장하지 않으면 이 분야에서 가격 결정권을 쥔 미국 기업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방향성도 없이 디지털 전환, 제조업의 디지털화만 부르짖는 뉴딜은 글로벌 외국기업들의 잔치판이 되기 딱 좋다.

https://www.hankyung.com/opinion/article/2020081360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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