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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마스크 한장에 발동동… 美는 AI가, 中은 로보캅이 코로나와 싸운다

작성자 : tychung1 분류 : 공통 | 공통 작성일 : 2020.03.10 15:13:04 추천 : 0 조회 : 496 키워드 : 규제,타다,원격진료,공유서비스

◇美, 코로나 퇴치에 AI·빅데이터 활용

美 구글, AI를 전쟁에 투입
이세돌 꺾은 '알파고' 제작사, 바이러스 구조 파악·백신연구 나서

◇중국, 순찰·간호 로봇 내놔

中, 영화처럼… 로보캅 등장
경찰이 '스마트 헬멧' 쓰면 행인 체온 체크, 신원 확인까지
알리바바는 AI진료 시스템 내놔… 폐CT 분석, 20초만에 진단

- 한국이 안보인다
그나마 신기술은 드론 방역 정도… 대학생이 코로나 앱 만드는 상황

◇코로나에 손 놓은 한국 테크

정옥현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국내는 기술 연구는 해외 못지않게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규제가 많아서 실용 사례가 적다"며 "우한 코로나 같은 재난 상황에서 기술을 '무기'로 적극 활용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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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진료도 카풀도 타다도… 한국선 왜이리 힘든가]

IT 강국인 한국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에 로봇·AI와 같은 혁신 기술이 도입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새로운 기술을과 서비스를 '네거티브 규제'로 일단 허가해준 미국이나 중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규제로 기술이 사장(死藏)되는 사례가 너무 많다"고 지적한다.

대표적이 예가 원격진료다. 화상 통화나 AI가 병을 진단해주는 것이 국내에서는 '불법'이다. 우한 코로나 확산으로 정부는 전화진료를 한시 허용하기로 했지만, 일선 병원 참여율이 저조해 실질적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이미 4~5년 전부터 원격 진료를 확대해온 미국·중국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미국은 이미 지난 2014년 전체 진료 6건 중 1건이 원격진료로 이뤄지고 있었고, 올해엔 코로나 영향으로 원격진료 건수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1월 말 우한 코로나가 확산하자 곧바로 알리바바·웨이보·딩샹닥터·핑안닥터 등 업체들이 '시민 무료 원격진료' 서비스를 선보이며 감염 확산 방지에 나섰다.

카풀과 같은 모빌리티 신산업도 국내에선 사업이 불가하다. 택시 업계의 반대로 지난해 초 정부는 카풀을 하루 출퇴근 4시간만 허용하기로 결정했고, 대표 카풀 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풀러스 등은 카풀 사업을 포기했다. 지난 6일에는 승합차 공유 서비스인 '타다'를 불법화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타다 서비스도 곧 중단된다. 중국의 대표 승차공유 업체 디디추싱은 지난 2월 초 카풀 드라이버로 구성된 '의료인 전문 수송팀'을 구성했다. 도시 봉쇄로 대중교통과 택시가 모두 끊긴 우한시에서 무료로 의료진의 귀가와 출근을 도운 것이다.

(원문보기)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9/2020030903545.html